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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의 전체 화장품 매장의 외국인 매출 비중(약 9.7%)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 같은 현상은 여의도 쇼핑 명소로 자리잡은 더현대 서울에서 두드러졌다.
지난해 15.1%이던 더현대 서울 비클린 매장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올해 28.4%를 기록했다. 더현대 서울 비클린 매장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는 고객 4명 중 1명은 외국인인 셈이다.
비클린은 자연 유래 성분이 함유되어 있거나 동물실험을 진행하지 않고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패키지를 사용하는 등 지속가능성을 갖춘 상품만을 선보이는 클린뷰티 편집숍이다.
지난 2021년 더현대 서울에 1호 매장을 론칭한 이후 지난해 10월과 12월 각각 판교점과 목동점에 2·3호점을 추가로 매장을 열었다. 지난 4월에는 중동점 1층에 향수·디퓨저 특화 매장 ‘비클린 에센셜’을 오픈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은 비클린이 외국인 고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에 대해 천연 원료 성분을 앞세운 K비건 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클린뷰티를 외국인 고객을 끌어들이는 앵커 콘텐츠로 낙점하고 전국 15개 백화점에 매장 확대 운영을 검토 중”이라며 “우선 내년에는 커넥트현대 청주를 포함한 3개 점포에 비클린 신규 매장을 오픈해 다양한 K뷰티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