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한 5조 70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82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재고평가손실 등 일회성 비용으로 현대제철 별도 영업이익은 148억원에 그쳤으나 자회사 일회성 환급으로 연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판매량은 전년 대비 3.2% 감소한 427만톤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판재류 판매량은 양호했으나 국내 12월 철근 판매량이 2008년 이후 최저를 기록하는 등 봉형강류 판매 부진 지속에 전분기 대비 판매량 개선 폭은 크지 않았다”고 짚었다.
2025년 연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0.5% 감소한 23조 2000억원, 영업이익은 17.2% 증가한 6256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판매량은 1713만톤으로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 철강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을 반영했다”며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면 2024년 영업이익률이 역대 최저 수준이기 때문에 2025년에 증익은 가능하겠지만 여전히 영업이익률은 2.7%에 그치며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향후 중국 철강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최근 중국 철강 가격은 지지부진한 모습 보여주고 있으나 중국 춘절 이후 비축 수요, 양 회에 대한 기대감으로 2 월부터 중국 철강 가격 상승세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근래 중국 부동산 경기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에 힘입어 2분기에도 철강 가격 상승세 지속될 가능성 높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조만간 중국산 후판AD 제소 결과도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동사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여전히 철강 가격 상승 시기 철강 대형주 중 동사의 주가 상승세가 가장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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