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09월18일 07시4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17일 바이오 업종에서는 주요 기업들의 사업 재편과 기술개발 이슈에 따라 주가 희비가 엇갈렸다.
오름테라퓨틱(475830)은 BMS가 혈액암 후보물질 ‘ORM-6151’ 개발을 중단하고 권리를 반환하면서 애프터마켓에서 33%대 급락했다. 반면 오스코텍(039200)은 제노스코 완전자회사화 추진을 위한 특별위원회 출범 소식에 8.59% 상승했다. 아리바이오도 아리바이오홀딩스와 함께 아리바이오랩에 총 180억원을 투자하고 최대주주에 오른다는 소식에 5.59%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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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테라퓨틱 ‘ORM-6151’ BMS로부터 반환…애프터마켓 33% 급락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이 오름테라퓨틱으로부터 도입한 혈액암 치료 후보물질 ‘ORM-6151’의 개발을 중단하고 권리를 반환했다. 오름테라퓨틱이 보유한 파이프라인 가운데 유일하게 임상에 진입해 있던 후보물질인 만큼 투자심리에도 충격이 이어졌다.
오름테라퓨틱에 따르면 BMS는 ORM-6151의 임상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추가 개발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23년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BMS가 보유하던 ORM-6151 관련 권리는 오름테라퓨틱으로 돌아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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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는 그동안 미국과 유럽, 캐나다에서 ORM-6151의 임상 1상을 진행해왔다. ORM-6151은 급성골수성백혈병(AML)과 골수이형성이상증후군(MDS)을 대상으로 개발되던 항체분해약물접합체(DAC) 후보물질이다. 단독요법뿐 아니라 아자시티딘·베네토클락스와 병용하는 3제 요법도 임상에서 평가되고 있었다.
임상시험 등록정보상 해당 시험의 1차 평가 완료 예상 시점은 2027년 2월이었다. 그러나 BMS가 개발 중단을 결정하면서 임상은 당초 계획보다 일찍 종료 수순을 밟게 됐다.
계약 해지에 따라 오름테라퓨틱이 받을 수 있었던 후속 마일스톤도 사라졌다. 회사에 따르면 남아 있던 단계별 마일스톤 규모는 총 8000만달러(1107억원)다. 다만 계약 당시 수령한 선급금 1억달러(1384억원)는 반환하지 않는다.
오름테라퓨틱은 공시를 통해 “BMS의 추가 마일스톤 지급 의무가 소멸한다”며 향후 자체 DAC 플랫폼을 활용한 후속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반환은 오름테라퓨틱의 플랫폼 검증 측면에서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ORM-6151은 회사의 DAC 기술이 글로벌 제약사 주도로 임상에서 평가되고 있던 핵심 프로그램이었다. BMS가 직접 다국가 임상을 진행하면서 DAC 플랫폼의 임상적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하지만 ORM-6151 개발이 중단되면서 현재 오름테라퓨틱의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은 다시 공백 상태가 됐다. 회사는 후속 DAC 후보물질인 ‘ORM-1153’을 새로운 임상 파이프라인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말까지 임상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오름테라퓨틱은 자체 개발하던 또 다른 DAC 후보물질 ‘ORM-5029’의 임상 개발도 중단한 바 있다. ORM-5029는 HER2를 표적하는 항체에 GSPT1 분해제를 결합한 후보물질이다. 2024년 임상 1상 과정에서 중대한 이상사례와 사망 사례가 발생한 이후 개발이 중단됐다.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ORM-6151이 단순한 개별 파이프라인을 넘어 오름테라퓨틱 DAC 플랫폼의 임상 검증 역할까지 맡고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ORM-5029에 이어 ORM-6151까지 개발이 중단되면서 향후 ORM-1153 등 후속 후보물질의 임상 진입과 데이터 확보가 회사의 플랫폼 경쟁력을 다시 입증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오스코텍, 제노스코 완전자회사화 특위 출범에 급등
오스코텍(039200)이 제노스코 완전자회사화 추진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소식에 급등했다.
이날 오스코텍은 전 거래일 대비 2950원(8.59%) 오른 3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스코텍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제노스코 완전자회사화 관련 특별위원회 구성을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특별위원회는 잔여지분 인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해상충 문제를 독립적으로 들여다보고 주요 의사결정을 심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오스코텍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국산 항암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원개발사다. 미국에 위치한 제노스코 지분 59.31%를 보유하고 있다.
제노스코 완전자회사화 방안은 당초 추진했던 제노스코 단독 상장이 중단된 뒤 주주들과의 소통 과정에서 대안으로 부상했다.
특별위원회는 우선 외부 가치평가기관 선정 기준과 절차를 정하고 제노스코 잔여지분 인수에 필요한 주요 사안을 단계적으로 검토한다.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복수의 외부 기관에서 가치평가를 받는 방안도 추진한다. 위원장은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을 지낸 김규식 독립이사가 맡았다.
오스코텍은 가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제노스코 소수주주들과 잔여지분 인수 조건을 협의한 뒤 구체적인 거래 구조와 재원조달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기존 주주가치와 재무부담을 고려해 전략적투자자(SI)나 재무적투자자(FI)를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오스코텍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자금조달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외부 투자자를 유치할 경우 장기적인 기업가치와 글로벌 신약개발·사업개발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는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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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바이오, 아리바이오랩 최대주주 오른다…180억 투자에 주가 강세
아리바이오(가 아리바이오홀딩스와 함께 아리바이오랩에 180억원을 투입하며 그룹 내 바이오 연구개발(R&D) 체계를 강화한다. 아리바이오가 최대주주에 올라서면서 백신·면역·mRNA 분야와의 협업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이날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아리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25원(5.59%) 오른 4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리바이오와 아리바이오홀딩스는 아리바이오랩이 실시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각각 150억원과 30억원을 투자한다.
증자 완료 후 아리바이오는 아리바이오랩 지분 15.9%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된다. 아리바이오홀딩스는 14.1%로 2대주주에 올라선다. 두 회사의 합산 지분율은 3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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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를 계기로 그룹 내 신약개발 역량 결집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리바이오는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며 글로벌 임상개발 경험과 연구 네트워크를 확보해왔다.
아리바이오랩은 자체 면역증강 플랫폼을 바탕으로 백신과 면역치료제 분야를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면역증강 플랫폼 ‘엘팜포’(L-pampo)와 ‘리포팜’(Lipo-pam)’을 적용한 대상포진 백신 ‘CVI-VZV-001’은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mRNA-지질나노입자(LNP)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면역항암제 ‘CTRNA-001’ 역시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돼 후보물질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양사는 최근 알츠하이머 백신 공동개발에도 착수했다. 기존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더해 백신 영역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면서 신경퇴행성 질환 분야에서의 시너지 창출을 노리고 있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재무적 지원보다 아리바이오랩의 그룹 내 전략적 역할을 강화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아리바이오가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아리바이오홀딩스까지 주요 주주로 올라서면서 아리바이오랩을 백신·면역·mRNA 연구개발의 핵심 축으로 육성하려는 방향도 보다 분명해졌다.
향후 AR1001 글로벌 임상을 통해 쌓은 아리바이오의 신약개발 경험과 아리바이오랩의 백신·면역 플랫폼이 결합할 경우 알츠하이머 치료제부터 백신, 면역항암제까지 그룹 파이프라인 간 연계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프레드 김 아리바이오 미국지사장이 9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K바이오 딜 써밋 2026’에서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의 글로벌 임상개발 여정과 상업화 전략'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K바이오 딜 써밋 2026은 ‘K바이오, 혁신으로 본 글로벌 성공 해법’을 주제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의 성공 전략을 살펴보고 국내 바이오산업의 성장 방향과 투자 인사이트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9/PS26091900233.1280x.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