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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행적은 A씨의 주장과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A씨는 범행 전 생성형 AI에 “사람을 냉동창고에 넣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직접 검색했으며, 감금 후에도 창고를 여러 차례 드나들며 피해자의 상태를 살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범행 장소를 미리 마련하고 목격자를 차단하려 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A씨는 범행에 앞서 임대업체에 “내일 당장 설치해달라”며 냉동창고 배송을 재촉했고, 사건 당일에는 직원들에게 갑작스럽게 휴무를 통보했습니다. 또 피해자를 카페로 데려오면서 “위치 추적을 피해야 한다”며 차량에 휴대전화를 두고 내리게 한 뒤, 범행 후에는 다른 지역을 돌며 해당 휴대전화의 전원을 켜고 끄기를 반복해 수사에 혼선을 주려 했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단순 우발 범행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11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범행 일주일 전 냉동창고를 준비한 점, 범행 당일 카페 직원들에게 출근하지 말라고 한 점, 범행 장소를 자신이 영업하는 곳으로 선정한 것들을 보게 되면 계획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단순 과실이었다면 즉각 구호 조치를 했어야 맞다”며 “창고를 계속 들락날락한 것은 피해자의 사망 여부를 확인하려 한 행동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사건의 발단이 된 500억 원대 위조 상품권을 둘러싸고 배후 조직이 존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 교수는 개인이 대규모 위조 상품권을 자체 제작하고 유통망까지 확보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A씨 뒤에 전문 위조·유통 조직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짚었습니다.
경찰은 3개 강력팀 등 총 17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꾸려 구체적인 살해 동기와 상품권 유통 배후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오는 14일 A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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