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커머스 운영 시스템에는 가상화(Virtualization) 기술이 도입된다. T커머스 방송 구현을 위해서는 각 가정에 설치된 셋톱박스에 채널별로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되어야 하는데, 현재는 상용 중인 120여 종의 셋톱박스 모델별로 각기 다른 버전의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하다. 가상화 기술이 도입되면 셋톱박스에는 최소한의 기능만 갖춘 애플리케이션만 설치되고 나머지 세부 기능은 가상화 서버에서 구현돼 보다 안정적이고 유연한 T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모바일사업부(현 e커머스사업부) 산하에 DT 추진담당 조직을 신설한 CJ오쇼핑은 서비스기획, 데이터 사이언스 등의 분야에 100명 규모의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특히 젊은 개발자들이 신임할 수 있는 리더급 인재를 영입하는 데 집중한다. 그간 벤처캐피탈(VC)을 통해 간접적으로만 진행해 오던 벤처 투자도 올해부터는 필요한 경우 직접 투자나 인수합병(M&A)도 마다하지 않을 작정이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IT 인프라 구축과 인재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지속적이고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