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한우 유전정보 활용 개체수 조정…가격 폭락 대응

정재훈 기자I 2023.02.21 09:53:38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유전체분석을 통한 선제적 개체수 조절로 한우 가격 폭락에 대응한다.

경기도는 ‘2023년 경기한우 명품화 사업’을 통해 한우 가격 폭락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사육두수 과잉 문제를 해소해 한우 가격안정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한우.(사진=경기도 제공)
이번 사업은 한우산업 발전은 물론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고품질 축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경기도가 2001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명품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개체수 조절은 한우의 외모·유전정보를 수치화한 유전체분석을 통해 장기간 사육하지 않더라도 한우의 능력을 조기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도는 현재 도내 한우 7천600마리의 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정보를 활용해 25개월 이상 출산 경험이 있는 저능력우 암소 3000마리(40%) 정도를 조기 출하시킬 계획이다.

저능력우를 조기 출하한 농가에는 한마리 당 20만 원의 장려금을 지급한다.

안용기 축산정책과장은 “선제적 조기 출하를 통해 농가에서는 사료비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개체수 조절로 수급 과잉 문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우 가격 안정을 위해 농가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경기한우 명품화 사업’은 20개 세부사업에 총 4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한우개량 촉진 △농가 기반 유지 및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업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축산정책과 또는 시·군 축산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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