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국내 정국 혼란 및 미국 11월 고용 경계심리 영향권에 머물러 있을 것으로 예상 되는 가운데 최근 낙폭 과도했던 금융 등 일부 업종들의 주가 되돌림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약세에 따른 반도체주 주가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
한 연구원은 “주식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를 주가 전망에 미리 반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정치 불안이 장기화 될수록, 현 정권의 정책 추진력 약화 및 정책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고민거리이며 전일처럼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 현 정권의 증시활성화 정책이 후퇴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강화시킬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약보합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8.33포인트(0.55%) 하락한 4만4765.7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38포인트(0.19%) 내린 6075.11, 나스닥종합지수는 34.86포인트(0.18%) 밀린 1만9700.26에 장을 마쳤다.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 가까이 급락했다. 뚜렷한 악재는 나오지 않았으나 최근 하루 변동폭이 1~2%에 달하는 변동성 장세가 나타났다.
한 연구원은 “오늘 밤 발표 예정인 11월 미국의 비농업 고용은 12월 FOMC 직전 마지막으로 확인하게 되는 노동시장 데이터로서, 11일 예정된 11월 CPI와 함께 앞으로 연준의 정책 변화를 가늠하게 되는 단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파월 의장이 미국 경제의 자신감을 근거로 보수적인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음에도 금리 하락, 증시 강세 등 위험선호심리가 유지된 것은 11월 고용이 ‘Bad is good’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이라 말했다.
이어 “이번 고용 지표 역시 시장 기대치 충족 여부의 문제인 만큼, 실제 결과에 따른 12월 FOMC 인하 확률 및 시장금리에 유의미한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이며 다음 주까지 주요국 증시 전반에 걸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