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과의 인터뷰에서 ‘여권의 구속 형평성’ 언급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악질적 물타기”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내란 혐의가 어떻게 같을 수 있나. 비교 불가다. 비유하면 교통신호 위반죄와 살인죄보다 더 큰 차이가 있는 죄를 비교하고 있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조금이라도 양심이 있다면 그런 말을 할 수 없다”며 “대통령을 잘못 보좌하고 이 지경에 이른 책임이 가장 큰 사람이다. 입이 10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체포영장에 불응하는 등 수사 과정에서 비협조로 일관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행태에 대해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국민께 염치라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 윤 대통령의 행동은 국민께 미안하거나 죄송한 마음은 찾을래야 도저히 찾을 수 없다.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너무나 선택적으로 법을 이용하고 있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자기 혼자 살자고 대한민국을 망치는 아주 비겁한 행위를 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이런 태도를 보이니까 법원 난동 같은 사례가 벌어진 것이다. 대체 누가 앞으로 법을 지키라고 말할 수 있겠나. 참 한심하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19일 새벽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일 난입해 폭동을 일으킨 것에 대해선 “너무나 충격적인 모습”이라며 “윤 대통령 지시로 군이 총을 들고 국회로 쳐들어왔고 이번엔 폭도가 법원에서 난동을 부렸다”며 “금도를 넘어섰다. 이번 법원 난동의 1차적 책임은 윤석열씨다. 12월 3일부터 한 달이 넘도록 법치를 전면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권여당인 국민의힘도 책임에서 절대 자유롭지 못하다. 한남동 관저 앞에서 경찰과 공권력을 방해한 의원들도 그대로 뒀고 지도부가 나서서 법원 결정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극우 세력을 선동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정치할 자격도 없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경찰의 과잉대응도 사태의 원인’이라고 주장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도 “폭도들이 법원에서 난동을 피우는 현상을 보고도 양비론적으로 나오는 게 과연 정치인 자세인지 되묻고 싶다”며 “오히려 그런 모습들 때문에 폭도들 난동이 더 거세진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