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LG이노텍, 실적 부진 불가피…WWDC 전후 주가 반등 가능성-메리츠

김경은 기자I 2025.01.23 07:52:43

메리츠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메리츠증권은 23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올해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지만 올해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 전후 주가 반등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 양승수 연구원은 “2025년 연결 실적은 매출액 19조8000억원(전년비 -6.4%), 영업이익 6078억원(-13.9%)으로 역성장이 예상된다”며 “고객사 내 이례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해왔던 동사에게 경쟁 심화로 인한 점유율 하락은 언젠가는 직면해야 할 과제였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이로 인한 실적 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다만 양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역사적 최저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올해 예상되는 실적 부진을 대부분 반영한 수준”이라며 “현 주가에서는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보다는 향후 주가 반등의 시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을 복기해보면 동사 주가는 결국 세트 수요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는 시점 전후로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올해 역시 6월에 개최될 WWDC가 주가 반등의 핵심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특히 이번 WWDC에서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관련된 애플의 전략이 공개될 예정”이라며 “생성형 AI와 달리, AI 에이전트는 소비자들의 실생활에서 생산성 향상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애플 인텔리전스 기반 교체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