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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플레 주범 '냉면'값도 지역별로 천차만별…서울 1위에 이은 2위는?

노희준 기자I 2025.01.30 08:49:52

부산(1만1143원), 대구(1만917원), 인천(1만833원)순
광주(9900원)만 냉면값 1만원 밑돌아
인상률 서울(6.1%)-광주(5.3%)-대구(4.8%)-부산(4%)순
지역별 최고(서울)-최저(광주) 차이 1908원→2100원으로 벌어져
김치찌개백반, 비빔밥, 삼겹살, 칼국수, 깁밥은 지방이 더 비싸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냉면값이 1만2000원에 이른 가운데 냉면값은 지역별로도 최대 2100원 차이가 나 전년보다 가격 차이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명동의 한 냉면 음식점 메뉴판에 냉면 등 음식 가격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지역별 냉면 1인분(한그릇, 보통) 가격은 서울이 1만2000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부산(1만1143원), 대구(1만917원), 인천(1만833원), 대전(1만800원), 경상남도(1만192원), 경기도(1만328원), 강원도·울산시(1만원), 광주시(9900원)가 뒤를 이었다. 광주에서만 냉면값이 1만원 밑이었다.

2023년 12월과 지난해 12월을 견줬을 때 냉면값 상승률을 보면, 서울이 6.1%로 가장 많이 뛰었다. 이어 광주(5.3%), 대구(4.8%), 부산(4%), 강원도(3.4%), 경기도(3.1%), 경상남도(2.3%), 대전(1.9%), 인천(1.6%) 순이었다. 울산은 1년새 1만원에서 가격 변동이없었다.

같은기간 가격 변동폭을 보면 서울은 692원(1만1308원→1만2000원), 광주(9400원→9900원)와 대구(1만417원→1만917원)는 각각 500원, 부산은 429원(1만714원→1만1143원), 강원도는 333원(9667원→1만원), 경기도는 311원(1만17원→1만328원), 경상남도는 231원(1만192원→1만423원), 대전은 200원(1만600원→1만800원), 인천은 166원(1만667원→1만833원)이 뛰었다. 절대 가격 인상폭 순서와 가격 인상률 순서는 같았다.

지역별 냉면값 차이는 전년보다 더 커졌다. 지난해에는 가장 비싼 서울 냉면값(1만2000원)과 가장 저렴한 광주 냉면값(9900원)의 차이는 2100원으로 나타나 전년의 가장 비쌌던 서울(1만1308원)과 광주(9400원)의 가격차 1908원보다 192원이 더 벌어졌다.

주요 외식 메뉴 7개 가운데 모든 메뉴가 냉면처럼 반드시 서울이 가장 비싼 것은 아니다. 실제 김치찌개백반의 경우 지난해 12월 가격 기준으로 대전이 99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서울(8269원)보다 1631원(20%)을 더 줘야 먹을 수 있다.

같은기간 비빔밥 역시 전북이 1만1600원으로 서울(1만1192원)보다 408원(4%) 높다. 삼겹살(200g기준) 또한 제주가 1만7500원으로 서울(1만6846원)보다 654원(4%) 더 비싸다. 칼국수도 제주가 9875원으로 서울(9385원)보다 490원(5%) 비싸다. 김밥 역시 경남(3508원)이 서울(3500원)보다 8원(0.2%) 가격이 높았다.

한편, 지난해 냉면값은 주 재료인 메밀 가격이 떨어졌음에도 육수와 소스용 재료 등 기타 부재료와 인건비, 가게 임대료가 뛰었기 때문에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 전국 도매시장 메밀 가격은 1㎏당 5200원으로 평년보다 3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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