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90일 유예함에 따라 유럽도 보복관세를 유예하고 협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조선업 재건 의지를 확인하면서 다른 나라로부터 선박을 구매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국제유가는 경기 둔화 우려에 또다시 급락세를 나타냈다. 다음은 1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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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 하락한 3만9593.66으로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46% 내린 5268.05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1% 밀린 1만6387.31로 집계.
-뉴욕증시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하고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밝히며 폭등했지만, 중국에 적용하는 관세를 더 높인 탓에 투자심리 악화한 것으로 분석.
관세 우려에 기술주 약세…테슬라 7% 급락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투자은행(IB) UBS가 대중국 관세로 피해를 볼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며 7.27% 급락.
-GM(-4.39%), 포드(-3.79%) 등 완성차 업체들도 관세 부과에 따른 자재 가격 상승 우려에 일제히 약세 나타내.
-엔비디아는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 등에서 H20칩에 대한 추가 제한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5.91% 급락.
-애플도 중국에 대한 대규모 관세 부과 여파에 4.17% 하락.
-JP모건(-3.09%), BOC(-3.5%) 등 대행 은행주들은 실적 발표 앞두고 경기 둔화 우려에 약세.
백악관 “중국 합계 관세 145%…상호관세만 125%”
-10일(현지시간) 미 CNBC 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한 합계 관세율이 125%가 아닌 145%라고 백악관 측이 확인해줬다고 보도.
-CNBC는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이 125%라고 행정명령에 명시돼 있다”며 “여기에 20%의 펜타닐 (관세) 비율을 추가해야 한다. 백악관 관계자는 145%가 현재 중국산 상품에 대한 정확한 새로운 관세율이라고 확인했다”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대중 관세가 미 동부시간으로 10일 오전 0시1분부터 부과한다고 시점도 명시.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대한 상호관세는 10일 오전 0시1분을 기점으로 90일 동안 유예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美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4%…예상치 하회
-1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고 밝혀.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6%)를 하회하는 수준.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8%를 기록해, 이 역시 전망치(3.0%)를 밑돈 것으로 나타나.
-CPI는 에너지 가격 하락과 연초 가격 인상 효과의 약화 때문인 것으로 풀이돼.
-3월 CPI 지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가 부과되기 전 마지막 지표.
EU, 대미 보복관세 90일 보류…협상 예고
-10일(현지시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유예 결정을 언급하며 “협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밝혀.
-이어 “회원국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은 (미국 철강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 채택을 마무리하는 동안 우리는 이 조치를 90일간 보류하려 한다”고 말해.
-그러면서 또 “EU는 미국과 건설적 협상에 계속 전념할 것이며 마찰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상호 이익이 되는 무역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
-전날 EU는 회원국 표결을 거쳐 미국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미국산 상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지만 미국의 유예 조치에 입장 바꿔.
트럼프 “타국서 최첨단 선박 살 수도”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조선업 재건 의지를 확인하면서 다른 나라로부터 선박을 구매할 수 있음을 시사.
-트럼프 대통령은 “조선업을 재건할 것”이라면서 “의회에 (선박 구매자금을) 요청해야 할 수도 있지만, (미국과) 가깝고 조선 실적이 훌륭한 다른 나라에서 선박을 구매할 수도 있다”고 말해.
-트럼프의 이러한 발언은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부터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미국 조선업 재건’ 관련 행정명령의 기대 효과 및 지난해 중국과 미국의 선박 건조 수주 현황을 보고받은 뒤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조선업을 매우 잘하는 나라들이 있고, 이들 국가와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들 국가로부터 최첨단(top of the line) 선박을 주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
국제유가,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급락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3.66% 하락한 배럴당 60.07달러에 거래를 마쳐.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 배럴당 가격도 3.28% 내린 63.33달러로 집계.
-국제유가는 무역 전쟁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급락세 시현.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적용하는 최종 합계 관세율이 종전에 알려진 것보다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중 무역갈등 격화에 따른 침체 우려를 되살린 영향을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