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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눈치 보기?…베트남 '反中 학자' 당 축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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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I 2019.03.09 14:07:51

외신 "쩐득 아이 신 , 정권과 다른 의견 내비쳐 당 축출"

지난 2016년 주한베트남교민회가 2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서울중앙우체국앞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침략 중단 촉구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주한베트남교민회는 중국정부가 남중국해를 불법점유하며 군사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중국정부를 향해 군사화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베트남의 남중국해 전문가이자 반중(反中) 성향의 저명 학자가 공산당에서 축출된 것으로 보인다.

9일 AFP 등에 따르면 베트남 공산당은 중부 다낭시의 국영 사회경제개발연구소 부소장으로 일해 온 남중국해 전문가 쩐 득 아인 선을 “당 위신을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당에서 쫓아냈다. AFP 통신이 인용한 베트남 관영 언론은 “쩐 득 아인 선이 저지른 행위는 당 간부와 당원 그리고 인민들 사이에 부정적 여론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고 축출 사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쩐 득 아인 선이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를 저질렀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dpa 통신 등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 등이 당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선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첨예한 갈등 과정에서 베트남 정부가 중국에 정면으로 맞서 싸우지 않았다고 종종 비판해 왔으며, SNS에도 이런 주장들을 다수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셀 군도와 스프래틀리 제도는 베트남이 관할하던 것을 중국이 1974년과 1988년 해전을 거치며 무력으로 점령한 곳으로, 이후에도 영유권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은 이웃한 강대국이자 최대교역국인 중국을 자극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도 보여왔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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