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환 거래량은 작년 1분기 100억달러를 넘기기도 했으나 2분기 89억달러, 3분기 81억5000만달러로 감소세를 이어오다 4분기 급격하게 얼어붙었다.
외환스왑과 파생상품 일평균 거래량도 각각 80억7000만달러, 36억6000만달러로 각각 1년3개월, 1년9개월래 최저치를 보였다.
다만, 선물환 거래량은 10억5000만달러로 통계집계 이후 사상 최대 수준을 보였다. 금융위기가 전세계 실물경기 침체로 이어지면서 조선, 중공업체의 수주 감소로 선물환 매도는 줄었지만 해외 펀드의 순자산가치 감소에 따른 환헤지 조정과 환율 상승 기대심리로 선물환 매수가 늘면서 거래량이 늘어난 것.
작년 4분기 국내 기업의 선물환 매도는 142억달러, 매입은 182억달러로 분기별 통계집계를 시작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선물환 순매수를 보였다.
이처럼 선물환 거래량이 늘기는 했지만 현물환이 워낙 큰 폭으로 감소한 탓에 작년 4분기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165억8000만달러로 2007년 1분기 137억달러 이후 1년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대외충격으로 환율이 급등락함에 따라 수출, 수입업체 물량이 감소했고 은행들의 포지션 매매도 위축됐다"며 "현물환 거래량이 특히 더 큰 폭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환율 일중 변동폭은 45.2원, 전일비 변동폭은 29.2원으로 외환위기였던 98년1분기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전일비 변동률은 2.18%로 일본, 유럽, 호주 등 10개국 통화 가운데 호주 달러화(2.25%)에 이어 가장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작년 한해로도 0.99%를 보여 일본 엔화(0.68%), 유로화(0.64%), 싱가포르 달러화(0.33%), 대만 달러화(0.26%)에 비해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외국인들들은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대거 순매도에 나섰다. 작년 4분기 114억5000만달러 순매도해 3개분기만에 매도로 돌아선 것.
외국인들은 1분기 49억달러 순매도한 이후 2분기부터는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로 매수에 나서 2분기와 3분기에 166억달러 가량을 순매수했지만 4분기로 접어들면서 글로벌 주가 회복, 미국 연준과의 통화스왑자금 공급, 경상수지 흑자전환 등으로 역외선물환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외국인은 NDF에서 작년 한해동안 2억4000만달러 순매입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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