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CEO “물리 '쿼티' 자판 포기 못해”

정병묵 기자I 2016.11.13 10:43:19
블랙베리 ‘머큐리’ 렌더링 이미지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블랙베리가 회사의 정체성과 같은 ‘쿼티(QWERTY)’ 물리자판을 신제품에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GSM아레나는 존 첸 블랙베리 최고경영자의 TV 인터뷰를 인용, 블랙베리가 쿼티 자판을 장착한 스마트폰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쿼티는 스마트폰 초창기 시장을 개척한 블랙베리를 상징하는 디자인. 그러나 풀 스크린 스마트폰이 대세가 되면서 블랙베리 쿼티 제품은 소수 이용자들의 전유물이 됐다.

이에 따라 블랙베리마저 최근 출시한 ‘디텍(DTEK)50’ ‘디텍60’에 여타 스마트폰처럼 물리 키보드를 없애고 풀 스크린 방식을 채택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슬라이드형 스마트폰 ‘프리브(PRV)’가 쿼티 디자인의 마지막 제품이었다.

업계에서는 내년께 선보일 예정인 블랙베리의 신작 ‘머큐리’에 물리 키보드가 다시 부활할 것으로 예상됐다. 머큐리는 안드로이드 7.0(누가) 운영체제와 퀄컴 옥타코어 프로세서, 4.5인치 디스플레이 및 물리 쿼티 자판을 탑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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