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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연이은 신작 실패…투자의견 '중립'-신한

박정수 기자I 2025.01.23 07:53:41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3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신작 흥행 실패로 인해 기대감이 상실됐다며 ‘아이온2’ 출시 전까지는 주가 상승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고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영업수익은 40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하고 영업적자 995억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로 돌아서 컨센서스(영업적자 774억)를 밑돌 것”이라며 “당분기 출시된 ‘TL 글로벌’과 ‘저니 오브 모나크’의 흥행 실패로 매출 기여가 적고, ‘리니지M’을 제외한 기존작들은 매출 및 수요 감소를 피하기 어려운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강성오 연구원은 “영업비용은 12월 진행된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인건비와 ‘저니 오브 모나크’ 출시 관련 마케팅비를 반영했다”며 “1월 22일 기준 ‘저니 오브 모나크’는 매출 순위 33위이며 게임의 퀄리티와 유저 평가를 고려했을 때 향후 매출의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TL 글로벌’ 또한 스팀 기준 일일 최고동시접속자 수 4만명 수준으로 유의미한 재무적 기여가 어렵다”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출시 준비 중인 ‘택탄’, ‘LLL’, ‘브레이커스’에 대해서도 흥행 성과를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기대작 ‘아이온2’에 따라 2026년 실적이 크게 좌우될 것이라 판단한다”며 “과거와 달리 외부 작품을 조달하거나 스튜디오에 투자하는 것은 긍정적이나 성과 확인까지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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