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집회서 흉기 휘두른 50대 男, 경찰에 체포

박동현 기자I 2025.01.12 15:17:01

50대 남성, 반대 측 집회 참가자에 커터칼로 위협
경찰, 특수협박 혐의로 현행범 체포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반대 측 집회 참가자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임박한 가운데 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12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50대 중반 남성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12시 24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집회 현장에서 주머니에 챙겨온 문구용 커터칼을 꺼내 참가자들을 향해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날 오후 12시 25분께 집회 참가자로부터 한남동 관저 앞 집회 장소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있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A씨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로,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가 야당 대표를 욕하는 것을 듣고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체포해 자세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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