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둘째 주(5∼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15.7원 상승한 1686.7원을 기록했다.
서울은 전주 대비 17.6원 상승한 1747.2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5.5원 오른 1658.6원으로 집계됐다.
기름값 고공행진은 중국의 경기부양책, 러시아·이란에 대한 서방 제재 심화 등으로 국제유가가 들썩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환율 상승으로 달러당 원화 가치가 떨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국내 기름값은 앞으로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된다. 앞서 2주간 국제유가가 오른 데다 ‘강달러’ 영향을 고려하면 다음 주도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 추이를 보면 2주 뒤까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상승 폭은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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