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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3일 비상계엄령 선포 당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이스라엘 등 일부 국가들은 한국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또 미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네덜란드, 필리핀, 독일 등도 한국에 체류 중이거나 방문 예정인 자국민에게 경계를 유지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여행사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한 중동 지역 전문 인바운드 여행사의 경우 계엄령 발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를 포함한 VIP 단체 일정이 취소되기도 했다.
한 중동 전문 여행사는 “대규모 행사가 취소되고 다른 국가로 목적지가 변경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라며, “이러한 취소 사례가 반복되면, 단기적인 타격을 넘어 장기적인 외교적 신뢰와 관광 경제에 치명타를 남길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배상은 코리아트래블이지 대표는 “큰 행사가 연기되는 것은 물론 유치 목적지가 다른 나라로 유출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어 장기적으로 보면 국가적으로 손해”라며 “국가적인 이미지 손실이 오기 전에 ‘한국은 안전하다’라는 간단한 공식적인 메시지를 관광부처에서 해외 언론 쪽에라도 던져주길 바란다”고 뉴스1에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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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지난 5일 국내 모든 주한 공관에 외교공한을 보내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 조정 등의 조치는 불필요하다는 것을 본국에 보고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