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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은행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전날부터 거치식예금 3종의 금리를 최대 0.25%포인트, 케이뱅크는 지난 2~3일 예·적금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내렸다.
지난달 초에도 예·적금 금리를 최대 0.8%포인트 인하한 제일은행은 퍼스트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는 기존 연 2.7%에서 2.45%로 0.2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만기별로 차이가 있지만 퍼스트표지어음·더블플러스통장 금리는 최대 0.25%포인트, e-그린세이브예금 금리는 최대 0.15%포인트씩 내렸다.
케이뱅크는 챌린지박스 금리를 기존 최고 연 4%에서 3.7%로 0.3%포인트 떨어뜨렸다. 기본금리는 1.5%로 유지됐지만, 우대금리가 2.5%에서 2.2%로 조정됐다.
궁금한 적금도 기본금리가 연 1.5%에서 1.2%로 하락하면서, 최고금리가 연 7.5%에서 7.2%로 내려앉았다.
코드K정기예금 역시 금리가 최대 0.2%포인트 인하됐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금리가 연 3.2%에서 3.1%로, 2·3년 만기 금리가 연 3%에서 2.8%로 조정됐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은행권 예·적금 금리는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 최고금리는 지난 9일 기준 연 3.15∼3.55% 수준으로 집계됐다.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된 지난 10월 12일(3.35∼3.80%)과 비교하면 하단이 0.2%포인트, 상단이 0.25%포인트 낮아진 셈이다.
한은이 10월에 이어 11월에도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이러한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다. 기준금리 인하 후 은행권은 시차를 두고 예·적금 금리를 낮췄다.
반면 대출금리는 가계대출 관리 차원에서 계속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은행의 예대 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가 확대될 수 있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