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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센터는 비수도권 매장 물류를 담당한다. 이 덕분에 올리브영은 전국 1300여개 매장으로 향하는 물동량을 이원화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양지센터는 전체 60%에 달하는 수도권 매장 물류와 온라인몰 배송에 집중한다. 이외 영남, 제주, 충청, 호남권 600여개 매장은 지리적으로 인접한 경산센터로에서 물건을 공급받게 된다. 오늘드림 등 서비스 경쟁력 확대가 예상된다.
실제로 경산센터가 하루 동안 소화할 수 있는 출고량은 1백만개 가량이다. 산술적으로 초당 10개 이상의 상품을 출고하는 셈이다. 이를 통해 올리브영은 기존 대비 물류 능력(캐파)을 50% 이상 높이며 일 최대 300만개의 상품을 전국 매장으로 내보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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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센터에서는 지게차 대신 고밀도 ‘랙’ 사이를 상하좌우 오가며 상품을 적치하며 제품을 피킹하는 ‘에어롭’ 시스템, 입출고 상품을 싣고 작업자에게 전달하는 ‘자율 이동 로봇’, 파렛트에 적재된 박스 단위 고중량 상품을 운반하는 ‘디팔렛타이저’ 등 기술이 적용됐다. 낱개 단위 상품을 자동으로 분류하는 ‘PAS(Piece Assorting System)’ 등 시스템도 도입했다.
현재 올리브영은 물류 인프라가 K뷰티 산업 성장의 핵심으로 보고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올리브영 글로벌몰(역직구몰)’과 바이오 힐 보, 웨이크메이크 등 ‘자체 브랜드’ 물류 전반을 맡는 안성센터를 구축했다. 안성센터는 지난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등 글로벌 쇼핑 대목을 앞두고 늘어나는 해외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출 전용 컨베이어를 도입해 물류 캐파를 기존 대비 60% 이상 향상시켰다.
틀히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중심으로 구축해 온 도심형 물류센터(Micro Fulfillment Center, MFC)를 전국 주요 광역시 및 지방 중소도시까지 확장하며 퀵커머스(단거리 배송)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어디서나 올리브영의 옴니채널 서비스를 빠르고 편리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물류센터와 MFC, 전국 매장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경산센터 가동으로 국내외 물류 인프라 청사진이 완성됐다”며 “K뷰티 산업 성장에 있어 물류 경쟁력이 필수로 자리매김한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고객 만족도 제고와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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