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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시장은 같은 날 자신의 지지자 커뮤니티 ‘청년의꿈’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단일화를 촉구하는 글이 공유되자, “이 후보에 대한 투표는 사표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댓글을 남기며 이례적으로 공개 지지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를 ‘명시적 지지의사’로 해석하고 있다.
이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도 일축했다. “선거 공정성을 의심한 이력이 있는 황교안·김문수·이재명은 단일화해도 좋다”며 “그 외 나머지 단일화에는 전혀 관심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책 메시지도 함께 던졌다. 이 후보는 이날 과잉 의료 이용을 제한해 건강보험 적자를 줄이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외래진료 연간 365회를 초과한 이용자에게 90%의 본인부담률을 부과하는 기존 제도를 강화해, 기준을 연 120회로 낮추겠다는 내용이다. 개혁신당은 이러한 제도 개선으로 재정누수 절감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실제로 연간 외래 120회 이상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35만2000여 명으로, 이들에게 2024년 기준 약 3조 936억원이 넘는 건강보험 재정이 지급됐다. 개혁신당은 이 기준을 조정해 불필요한 의료 이용을 줄이고, 중증환자 중심의 보장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외국인 건강보험 가입자의 부양자 인정 기준을 현행 6개월에서 2년으로 강화해, 단기 체류 목적의 ‘의료쇼핑’을 차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건강보험 재정을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개혁신당 선대본 정책본부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미래세대에게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과잉 의료를 제한해야 한다”며 “건강보험의 재정건전성을 회복해 지속적인 의료서비스와 중증환자에 대한 보장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