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전날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율은 24시간째인 오후 3시 기준 65%로 오전 10시 30분 진화율(70%) 대비 떨어졌다.
산불 영향 구역도 290헥타르(ha)로 더 넓어졌다.
전체 화선도 18㎞로 확대된 가운데 중 남은 불의 길이는 6.1㎞ 정도로 파악됐다.
현재 산청에서는 건조한 대기와 산 정상 부근에 부는 초속 10m 이상의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청군은 이날 오후 3시께 재난안전문자를 보내 산불 현장 인근인 시천면 송하·내공·외공·중태·후평·반천·불계·신천 등 8개 마을 주민과 등산객에게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이미 전날 국동·점동·원리·서신·서촌·동신·중산 등 7개 마을에서 213명의 주민이 한국선비문화연구원으로 대피한 데 이어 추가 대피령이 내려진 것이다.
산림청은 오후 3시 30분부로 전국 모든 지역에 대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 및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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