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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장’은 평범한 아빠가 하나 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위험한 남자가 되어 싸우는 복수 액션 드라마. 이 작품에서 주상욱은 주학건설 대표이자 주혜리(유지안 분)의 아빠 주강찬 역을 맡아 출연했다. 주강찬은 용역 깡패로 시작해 건설사까지 집어삼킨 밑바닥의 전설. 타인에게는 가차 없고 적에게는 가혹하지만 딸 주혜리 앞에서만큼은 누구보다 다정한 아빠다. 딸 주혜리가 김민지(서수민 분)와 얽히면서 그의 아빠 김부장(소지섭 분)과도 악연으로 얽히는 인물이다. 극의 긴장감을 몰고 가는 인물.
‘김부장’은 주상욱의 첫 악역 도전으로도 주목 받은 작품이다. 주상욱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악역인데 비열하다”며 “드라마가 나온 후 식당을 가면 욕 먹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될 정도였는데, 그런 악역일수록 눈에 잘 들어오기 때문에 배우에겐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고 밝혔다.
그는 “식당에 가면 욕을 먹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드라마가 공개된 후 오히려 좋아해주시더라”며 “요즘 시청자들은 드라마와 현실을 잘 구분해주시는 것 같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주상욱은 주강찬 캐릭터에 대해 “‘김부장’이 모든 아빠들의 부성애를 다룬 이야기라고 생각을 했다. 주강찬도 마찬가지”라며 “방식이 잘못됐지만, 사랑하는 딸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주상욱은 실제 딸을 키우고 있는 아빠다. 주강찬 캐릭터에 대한 분석을 하면서도 “딸 키우는 입장에서 공감하면 안된다. 아무리 딸을 사랑해도 그런 방식으론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주강찬을 연기하기 위해 캐릭터 분석 뿐만 아니라 외적인 변화도 꾀했다. 운동, 식단 등을 병행하며 주강찬의 날카로운 이미지를 연기하기 위해 노력한 것. 특히 주강찬의 첫 등장신이 사우나에서 상의 탈의를 한 모습인 만큼, 몸 만들기에 신경을 썼다.
그는 “3개월 동안 식단도 하고 운동도 하고 술도 안 마시면서 노력했는데 잘 나온 것 같아 만족하고 있다”며 “원래 몸무게가 78~79kg였는데 촬영 당일에 71kg까지 빠졌다”고 털어놨다.
주상욱은 애주가로 잘 알려졌다. 그는 “이렇게 술을 안 마시면서 운동을 한 게 처음”이라며 “주변에서도 저 답지 않은 모습이라고 놀랐는데, 한 보람이 있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그런 노력들이 더해져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한 신이었지만 뿌듯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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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욱은 “맞는 신도 재미있었다”며 “연기를 하면서 그 정도로 맞은 건 처음이고 앞으로도 이 정도는 없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하루종일 촬영을 했는데 재미있게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 맞을 때, 때릴 때 다 확실하게 했고 재미있게 연출을 해주셨다. 감독님의 고민의 흔적 덕분에 재미있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주상욱은 1997년 KBS ‘신세대 보고-어른들은 몰라요’를 통해 데뷔를 한 후 드라마 ‘에어시티’,‘ 깍두기’, ‘선덕여왕’ 등을 통해 연기 활동을 펼치다 SBS ‘자이언트’ 조민우 역을 맡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이 주상욱에게 첫번째 전성기를 가져온 작품으로 꼽힌다. 이후 주상욱은 ‘굿 닥터’, ‘앙큼한 돌싱녀’, ‘미녀의 탄생’, ‘화려한 유혹’, ‘판타스틱’, ‘대군-사랑을 그리다’, ‘태종 이방원’ 등 다수 작품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입지를 다졌다. 이 가운데 만난 ‘김부장’은 그의 연기 인생에 터닝포인트를 가져올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앞서 이승영 감독도 제작발표회에서 “주상욱의 필모그래피는 ‘김부장’ 전과 후로 나뉠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
주상욱은 “‘자이언트’ 이후로 터닝포인트가 온 것 같다”며 “앞으로 또 어떤 작품을 할지 모르겠지만 이 전과 후로 나뉠 것은 맞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작품을 선택하는 시각도 달라졌다. 그는 “배우들은 드라마 속 분량, 포지션 등도 신경을 많이 쓰는데 이제는 캐릭터가 가지는 힘, 그리고 이걸 어떻게 표현할지 더 고민을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극중 주강찬은 김부장, 성한수(최대훈 분), 박진철(윤경호 분) 이 3인의 아저씨 연합과 대척점에 있는 인물. 그만큼 외로운 시간을 많이 보냈다. 그는 “3인은 늘 항상 붙어다니더라. 모든 신들이 세 명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연구를 해서 나온 결과물들”이라며 “그런 걸 보면서 ‘나도 아이디어도 많고 하고 싶은데’라는 생각을 했지만, 외로운 인물이라 혼자 묵묵히 촬영을 했다. 홍보 촬영들도 같이 하고 싶었는데, 빌런이 함께하면 이상하지 않나. 그래서 그게 부럽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김부장’은 최고 시청률 23.1%를 기록, 역대 SBS 금토드라마 2위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즌2에 대한 기대도 큰 상황. 주상욱은 “시즌2를 하면 저는 그냥 카메오로, 착하게 살고 있는 주강찬으로 출연하고 싶다”며 “그러나 주강찬이 또 나오는 것은 이상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부장’을 떠나보내며 “주강찬이 악역임에도 많이 사랑해주신 것이 정말 감사하다. 배우 주상욱을 응원해주시는 것 같아 힘이 난다”고 인사했다. 이어 “‘김부장’ 이전과 다른 행보를 보여드릴 것 같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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