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현장에서 만난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의 말에는 아쉬움이 가득 묻어났다. 부캉이는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서 유영하는 흑상어를 일컫는 애칭이다. 이 대통령이 시간을 내 부산을 찾은 적도 있지만, 정작 전국 소상공인들이 모인 행사장에는 발걸음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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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열린 소상공인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1000여 명의 소상공인들이 모였다. 생업을 잠시 뒤로하고 부산까지 내려온 이들에게 이번 행사는 큰 의미를 지닌다. 자신들이 만든 제품을 선보이고, 다른 지역의 소상공인들과 경험을 나누며, 정부에 현장의 어려움을 알릴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막식에서 정부를 대표한 인사는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이었다. 이 대통령은 한일재계회의 관련 일정으로 참석하지 않았고,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국회 종합국정감사 일정이 겹쳐 자리를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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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행사는 하루가 아닌 이틀간 진행됐다. 국정감사가 끝난 이튿날인 24일에도 이 장관은 행사장을 찾지 않았다. 개막식 참석이 어려웠다면 다른 일정이라도 마련해 소상공인들과 만날 수 있지 않았을까 의문이 남는다.
과거와 비교하면 아쉬움은 더욱 커진다. 2006년 시작된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는 역대 중기부 장관들이 참석해 소상공인들을 격려해 왔다. 2023년에는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행사장을 찾았고, 2024년에도 2년 연속 참석했다.
물론 전임 대통령이 참석했다고 해서 현직 대통령에게도 반드시 같은 행보를 요구할 수는 없다. 행사 참석 여부만으로 정부의 소상공인 정책 전체를 평가하는 것 역시 무리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정부가 현장의 목소리를 얼마나 가까이에서 듣고 있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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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소상공인을 민생경제의 근간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그에 걸맞은 관심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소상공인들이 원하는 것은 반드시 대통령이나 장관과 함께 찍는 기념사진 한 장이 아닐 것이다. 자신들의 어려움을 정부가 알고 있는지, 정책을 결정하는 이들이 현장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더 가까울 것이다.
민생을 강조한다는 말은 충분히 들었다. 이제는 그 말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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