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동부 아프리카 소말리아의 새 대통령에 대학 강사 출신 하산 셰이크 모하무드(56)가 당선됐다.
모하무드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치러진 결선투표에서 190표를 획득해 당초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셰이크 샤리프 셰이크 아흐메드 현 대통령(79표)을 제치고 선출됐다고 10일 신화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모하무드는 당선 소감으로 “나를 뽑아준 의회 구성원과 국민, 소말리아를 돕는 국제단체 모두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모하무드 새 대통령은 유엔아동기금(UNICEF) 교육가로 활동하는 등 정치권이 아닌 비정부기구(NGO)에서 활동한 경력이 많아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지 않았다.
외신들은 이를 두고 지난 8년간 과도정부 체제를 끝내고 연방정부 제도를 도입한 소말리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