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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모니터링 사이트 ‘다운디렉터’는이날 오전 5시30분쯤 엑스에 접근이나 사용에 문제가 있었다는 수 천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미국에선 이날 오전 5시부터 6시 사이에 최대 2만여명이, 이어 오전 8시부터 낮 12시 사이에 최대 4만여명이 엑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고 알렸다.
문제를 경험한 서비스 유형으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57%, 웹사이트가 32%를 차지했다. 일본에서는 오전 5∼6시께 최대 7만여건, 오전 8∼12시께 최대 4만여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머스크 CEO는 “우리는 매일 공격을 받지만, 이번 공격은 많은 자원을 동원해 이뤄졌다”면서 “대규모의 조직화된 집단이나 국가가 관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에서 접속 장애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시작된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로 엑스 시스템을 무너뜨리려는 대규모 사이버 공격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이에 대한 명확한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서비스 중단 사태가 분산 서비스 거부(DDoS·디도스) 공격과 일치한고 지적했다. 디도스는 컴퓨터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가 처리할 수 없을 정도의 과도한 트래픽을 발생시켜 데이터 전송에 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의미한다.
전 세계 인터넷 연결을 추적하는 회사인 넷블록스 아이식 마터 연구 책임자는 “확실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세 번의 중단이 관찰된 패턴을 고려할 때 엑스의 인프라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 거부 공격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