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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보험그룹 회장, CFO 자살에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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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I 2013.08.30 11: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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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 "회장과 이사회 압박 심했다"
이전부터 구설수 오른 적 많아

요제프 아커만 취리히보험그룹 회장 출처=데일리베일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요제프 아커만(65) 취리히보험그룹 회장이 29일(현지시간) 사퇴했다. 이는 지난 2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피에르 워시어 최고재무책임자(CFO) 죽음과 관련해 비판적인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커만 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워시어 CFO 죽음이 내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는 유족들의 의견에 통감한다”며 사퇴 이유를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보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건으로 취리히보험그룹의 명성에 흠집이 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스위스 경찰은 이날 워시어 CFO가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취리히보험그룹 관계자 말에 따르면 워시어 유족들은 아커만 회장과 이사회가 그의 죽음과 직접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워시어 부인은 “남편은 아커만 회장과 이사회 압박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했다.

아커만 회장은 그동안 여러 구설수에 휘말려 여러사람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그와 함께 일했던 동료들에 따르면 “아커만은 실적에 대한 집착이 강할 뿐 아니라 임원들에게 직접 압박을 가하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아커만은 도이체방크 회장 시절인 2011년 봄 이사회에서 “남자 일색인 이사회에 여자가 들어오니깐 더 화려하고 예쁘다”는 농담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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