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해 11월 전북 전주 예수병원에서 황설매(54)씨가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인체조직기증으로 100여명의 환자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하늘의 천사가 됐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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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밥상은 부모, 장애, 질병 등 불가피한 이유로 아침을 거르고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등교 전 아침 도시락을 배달해 주는 급식지원사업으로 전주시에서 운영 중이다.
지난 11월 19일 머리가 아프다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신장(좌, 우)을 기증하여 4명의 생명을 살렸다. 또 인체조직기증으로 기능적 장애가 있는 환자 100여명의 재건 및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줬다.
유족은 “평소 어려운 사람을 돕길 좋아하는 성격이라면 삶의 끝에서 다른 생명을 살리는 기증을 선택했을 것”이라며 “몸의 일부라도 어디선가 살아 숨 쉬길 바라는 마음도 크다”고 기증 배경을 설명했다.
고인의 배우자인 이대원 씨는 “다른 사람은 몰라도 당신은 천국 갔을 거로 생각해. 갑작스럽게 떠나서 식구들이 힘든 시간 보내고 있지만, 하늘에서 잘 지내고 있을 거로 생각할게. 우리는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하늘에서 편히 잘 지내고 있어. 고맙고 사랑해”라고 하늘로 편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