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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지뢰 도발' 왜곡한 李 대통령 틀렸다…강경화 판단이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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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환 기자I 2026.10.13 06: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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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건을 ‘불의의 사고’로 표현했던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이 대통령이 틀렸고 강경화 주미대사의 판단이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왼쪽), 강경화 주미대사.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무소속 의원(왼쪽), 강경화 주미대사. (사진=연합뉴스)
한 의원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질의 내용을 언급하며 “지난달 21일 발생한 지뢰 폭발에 대한 질의에 강 대사가 ‘불의의 사고는 분명히 아니다’라고 반복해서 답했다”고 밝혔다.

한의원은 “이 대통령이 북한 지뢰 공격을 불의의 사고라고 왜곡해서 규정하고 고집했던 것을 강 대사가 정면으로 부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열린 국감에서 한 의원은 강 대사를 상대로 해당 사건이 북한의 고의적 공격인지 여부를 질의했다. 강 대사는 “유실이 됐던 건 분명히 아니라는 게 합참에서 밝혀졌고 북한이 매설했다는 건 분명하다”며 “어떤 행위에는 의도가 있기 마련 아니냐”고 답했다.

이에 한 의원이 이 대통령의 과거 불의의 사고 발언을 거론하자, 강 대사는 선서 증언의 기준을 군 당국 조사 결과에 두며 선을 그었다. 그는 “합참 (조사) 결과에서는 불의의 사고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합참에서 발표한 내용을 가지고 봤을 때 (북한이) 설치한 지뢰들이고 이럴 땐 의도 있게 설치한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불의의 사고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해 “정상적인 수색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장병들이 북한군의 지뢰에 의해 심각한 부상을 당한 사건”이라고 규정하며 북한군의 지뢰 매설 책임을 명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이번 사건을 불의의 사고로 지칭하며 장병 가족을 위로해 북한의 도발 책임을 축소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왔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역시 국감에서 지뢰 폭발을 “아직 공격으로 특정할 수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강 대사는 이에 대해 “장관이 한 말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토를 달 사항은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합참 조사 결과를 근거로 의도된 설치임을 강조했다.

한편 국감 현장에서는 한 의원의 이 같은 질의 방식을 두고 여당 측의 반발도 나왔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합참이 명확하게 규정하지 않았느냐”며 “자꾸 해석의 여지로 넘어가면 분쟁을 일으키자는 것이고 (대사는) 자신감 있게 표현하면 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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