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T&G의 연결 기준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1조 4534억원,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231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주 연구원은 “부동산 사업부문에서 수원 기반공사 관련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다만 본업인 담배 사업부문의 성과가 좋은 만큼 4분기 동사 주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 궐련은 총수요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동사의 시장 점유율 상승 효과로 상대적 방어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해외 궐련은 가격인상 효과 및 물량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며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 NGP의 경우 침투율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동사 시장점유율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건기식사업부문은 국내 매출이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겠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사업 성과 개선으로 흑자 구조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봤다.
KT&G는 ROE도 상승 추세다. 주 연구원은 “동사는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개했으며 2024~2027년 약 3조 7000억원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설정했다”며 “또한 비핵심 자산 유동화를 통해 1조원 규모의 현금을 창출한 뒤 이를 활용한 추가 주주환원도 진행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총 주주환원율 100%를 상회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주 연구원은 “주주환원 뿐 아니라 3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 추세가 이루어지고 있고, 자산 효율화와 더불어 수익성 향상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