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홍콩 금융전문잡지인 아시안인베스터(Asianinvestor)는 하나UBS자산운용이 합병회사를 설립한지 2년여만에 사장을 한국계로 교체하는데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하나UBS운용은 순자산액(NAV)으로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서 5위 규모다. 2일 기준 하나UBS운용의 NAV는 17조2000억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안인베스터는 "2007년 7월 대한투자신탁운용과 유럽계 회사인 UBS가 합작사인 하나UBS운용을 설립한 이후 2009년 현재까지 한국의 펀드시장이 급성장한 속에서도 이 회사의 총관리자산(AUM)은 정체돼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마진이 적은 채권과 머니마켓펀드(MMF) 등에 주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잡지는 안드레아스 노이버 초대 사장(사진)이 취임하면서 한국의 투자문화를 성숙시키고, 장기투자 차원에서 글로벌 펀드에 투자해야할 필요성을 심어주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노이버 사장이 취임한지 약 일년만에 이같은 `대단한(lofty)` 전략은 한국 시장의 요구에 맞춰져 수정됐고 하나UBS자산운용은 당초 목표와 달리 뒤늦게 이머징마켓 주식펀드와 여타 고수익의 상품들을 내놓기 시작했다고 이 잡지는 분석했다.
한국시장을 이해하지 못했던 결과 뒤늦게 전략을 수정하며 해외 주식형펀드들을 내놓아 제대로 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아시안인베스터는 "한국시장에서 고수익의 해외 주식형펀드를 판매하는데 성공한 운용사로는 브릭스펀드로 잘 알려진 슈로더자산운용 정도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잡지는 이와 달리 진재욱 신임사장은 한국시장과 자산운용 시장에 대한 이해가 깊다고 평가했다.
잡지는 "노이버 사장과 달리(Unlike Neuber) 진 사장은 자산운용과 웰스매니지먼트 부문에 탄탄한 경력을 지녔다"며 "2006년부터 UBS IB아시아 주식영업부문 총괄대표를 맡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진 사장은 한국과 대만 등에서 주식전문가로 근무했고, 슈로더, 크레딧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 등 글로벌 금융회사에서 기업금융과 채권, 기관영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