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인은 “수고하시는 경찰관들이 쓰세요”라고 말하고는 봉투를 파출소에 두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 경찰관들이 열어본 봉투에는 보건용 마스크 20장, 구운 아몬드 1봉지와 작은 손편지가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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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넉넉지 않은 환경에도 어렵게 모은 마스크를 파출소에 기부한 사례가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마스크를 기부한 A씨는 편지에서 스스로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우울증·대인기피증 환자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돈으로 기부하고 싶지만 못하는 실정입니다. 마스크는 동사무소(행정복지센터)에서 준 것 반쯤이랑, 내가 줄 서서 산 것 반쯤”이라며 “부디 마음이라도 받아주세요”라고 적었다.
마스크를 기부받은 경찰관은 “코로나19 때문에 현장에서 지치고 고된데 마음 뭉클하고 따뜻해지는 순간이었다”며 “마음 따뜻한 이 천사의 선행이 널리 알려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기부받은 마스크를 더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려는 취지로 구세군강북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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