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만명 사상최대 실업자…홍남기 “모든 수단 동원해 대응”

최훈길 기자I 2021.02.10 08:48:42

녹실회의 주재 “고용 심각성 엄중 인식”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코로나 고용쇼크 관련해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는 10일 녹실회의에서 “두 달 연속 취업자 감소폭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고용시장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인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녹실회의에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류근관 통계청장,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임서정 일자리수석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된 통계청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취업자는 2581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8만 2000명(3.7%) 줄었다. 이는 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2월(-128만명)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실업자는 157만명으로 1999년 6월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정부는 공공부문을 비롯해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1/4분기 중 중앙정부, 자체 협력을 통한 90만+α개 직접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강화와 함께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국민취업지원제도 신속 지원 등 취업 취약계층의 생계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규제 혁신, 한국판 뉴딜 등을 통한 양질의 민간일자리 창출 기반을 강화하는 노력도 지속하겠다”며 “1/4분기 중 예고된 청년·여성 맞춤형 일자리 대책 등 마련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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