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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생방송 영상에는 수사관들이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산비탈 빌라 밖에 모여 있는 군중을 뚫고 나가려는 모습이 담겼는데, 윤 대통령은 몇 주 동안 철조망과 소규모 신변 경호 부대 뒤에 갇혀 있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윤 대통령의 계엄령은 지난달 14일 국회의원들에 의해 탄핵으로 이어졌고, 아시아에서 가장 활기찬 경제 중 하나인 한국을 전례 없는 정치적 혼란의 시기로 빠뜨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연합뉴스를 인용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소속 수사관들이 이날 오전 4시 20분(현지시간) 서울 용산구에 있는 윤 총장의 자택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논평을 요청하는 블룸버그의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블룸버그는 “현재 윤 총장은 버스와 철조망, 무장 경호원들로 둘러싸인 채 자택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봉쇄되어 있어 정부 기관 간의 충돌 가능성에 대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체포에 성공하면 윤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구금된 현직 대통령이 된다”고 설명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도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수사관들이 대한민국 대통령 관저 앞에 도착해 구금 영장을 제시하고 있다’는 기사를 게시했다. NHK는 “지난번 영장 집행을 막았던 대통령 경호처의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면서 “영장 집행을 막았던 경찰청이 이후 어떤 대응을 내놓을지도 관심”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도 “수사본부는 지난 3일에도 영장 집행을 시도했다가 대통령경호처의 저지로 무산된 바 있다”면서 “이번엔 수사관 1000여명을 동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경호처가 강경하게 저항할 경우 충돌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