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지난 밤사이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수백 명의 극우 시위대가 공수처 차량을 습격해 수사관을 폭행하고 심지어 윤석열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서부지법 안으로 난입해 기물을 파손하고 폭력을 행사해 영장 발부 판사를 잡으러 다녔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자유민주주의 근간과 법치, 질서를 무너뜨린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 될 중대한 범죄”라면서 “경찰은 민주주의 법치를 정면 훼손한 불법 폭력 사태를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근본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비상계엄 선포 사과와 반성도 모자른데 궤변만 늘어놓고 폭력 선동을 해 불행한 사태를 낳은 주범을 반드시 엄단해야 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선전선동을 멈추고 수사기관에 응해야 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상목 대통령권한대행 등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상목 대행은 헌정질서를 수호해야 할 책임이 있지만 헌법과 법률을 지키지 않아 불행한 사태를 키웠다”면서 “국회 선출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했고 상설특검 추천 의뢰를 거부, 영장집행 과정에서 경호처를 수수방관해 공권력을 실추시켰다”고 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엄중함은 직시해야 한다”면서 “헌법기관 폭력 사태를 부추기는 자를 법과 원칙에 따라 관용없이 처벌해 공권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백골단을 끌어들여 갈등을 부추겼다”면서 “헌정질서, 민주주의를 부정한 언행을 국민께 백배 사죄하고 지금이라도 내란 수괴 윤석열을 즉시 제명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윤상현 의원, 권성동 원내대표는 (폭력 사태와 관련해서) 옹호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 아닌가”라면서 “내란 선동을 하고 질서 유지를 방해하는 것은 아닌지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