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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 4Q 적자 지속…블핑 컴백·베몬 성장 기대-유안타

김경은 기자I 2025.01.23 08:00:31

유안타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안타증권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YG엔터테인먼트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9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5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인 그룹 베이비몬스터의 정규 앨범 발매 등으로 전분기 대비 IP 가동률은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외형 역성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프로모션성 투자 비용 증가로 인해 이익 개선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블랙핑크의 컴백과 대규모 월드투어가 예정되어 있으며, 베이비몬스터의 글로벌 인지도 상승도 빠른 수익 기여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블랙핑크는 2025년 3분기부터 2026년 2분기까지 대규모 월드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며, 모객 수는 기존 월드투어 200만 명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비몬스터는 데뷔 2년 차에 글로벌 투어 모객 수가 3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국내 탑티어 수준의 글로벌 인지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또한,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신규 보이그룹 IP 런칭도 기대된다.

유안타증권은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단기적으로는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블랙핑크의 컴백과 베이비몬스터의 성장세 등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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