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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51.1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52.9원)보다는 1.8원 내렸다.
독일 연방 하원은 5000억유로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추진할 수 있는 ‘부채 제한(Debt brake)’ 완화방안을 통과시켰다. 국내총생산(GDP)의 1%를 넘는 방위비는 부채 제한 적용의 면제를 받도록 할 뿐 아니라 민방위 및 정보·통신(IT) 보안 지출 등으로 방위비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해당 법안의 골자다. 이 조치로 독일은 경기 부양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유로·달러 환율은 1.0956달러까지 치솟았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전화 통화에 따른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두 정상은 1시간 30분 넘게 통화했고,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미국의 2월 수입 물가가 시장의 전망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실제 기업들이 생산을 앞당긴 영향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는 0.1% 감소였다.
미국의 2월 산업생산은 자동차산업 호조에 증가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104.2로 전달보다 0.7% 늘었다. 제조업 가동률은 77.0%로 전달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장기(1972~2024년, 78.2%) 평균보다 1.2%포인트 낮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가 있을 이유가 없다”며 은행과 신용카드의 데이터에서 “아주 좋은 기본 데이터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장중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기준금리는 동결할 것이 우세하나,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할 것인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인상 가능성을 크게 내포할 경우 엔화 강세, 환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우리나라 시간으로 다음날 새벽 3시께는 FOMC 회의가 열리는 만큼, 환율은 큰 방향성을 나타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은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금리 향방이 아니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현황 해석과 분기 말마다 공개되는 경제 전망 요약(SEP)에 맞춰져 있다.
관세 불확실성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파월이 경제 상황을 어떻게 해석할지가 관건이다. 또 이번 분기 경제 전망 요약에서 FOMC 위원들이 점도표를 어떻게 설정할지도 시장의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