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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신네르는 지난해 11월 파리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이번 마드리드 대회까지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달아 제패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각각 기록했던 4연속 우승을 넘어서는 사상 최초 기록이다.
조코비치가 과거 5개 마스터스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거둔 사례가 있긴 하지만 일부 대회에 불참한 상태에서의 기록으로, 모든 대회에 연속 출전해 우승한 사례는 신네르가 처음이다.
신네르는 이날 결승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첫 서브부터 에이스를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한 그는 츠베레프의 첫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초반 5게임 동안 단 5포인트만 내주는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1세트를 25분 만에 6-1로 끝냈다.
2세트에서도 흐름은 변함 없었다. 세 번째와 7번째 게임을 연속 브레이크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네르는 이날 잡은 네 번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모두 성공시켰고, 상대에게는 단 한 차례의 브레이크 포인트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번 우승으로 신네르는 23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우승 상금은 100만 7165 유로(약 17억 4000만 원)다.
신네르는 이어 열리는 로마오픈에서 또 하나의 역사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조코비치만 달성한 마스터스 1000 전관왕, 이른바 ‘커리어 골든 마스터스’를 이루게 된다. 또한 다음 달 열리는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역대 10번째 선수가 된다.
특히 지난해 프랑스오픈 우승자이자 최대 경쟁자인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손목 부상으로 프랑스오픈 불참을 선언하면서 신네르의 우승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신네르는 경기 후 “언젠가는 성적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그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나는 계속해서 나 자신을 믿어왔고, 매일 훈련에서 규율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츠베레프는 이날 패배로 신네르에게 9연패를 당했다. 그는 “신네르와 다른 선수들 사이에는 큰 격차가 있다”고 실력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가끔은 쉬어서 우리 같은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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