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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사탕을 받으러 방문할 수 있는 주택도 약 1억3400만호에 달한다. 사람이 실제 거주하는 미국 전체 주택을 기준으로 한 수치다. 2023년 기준으로는 약 5660만호의 주택에 계단이 있어 어린이들이 사탕을 받으려면 계단을 올라야 한다는 이색 통계도 소개됐다.
핼러윈의 상징인 사탕과 관련된 산업 규모도 눈길을 끈다. 2023년 기준 미국 전역의 사탕·견과류 전문 판매점은 3400곳이 넘는다. 초콜릿 및 초콜릿 사탕 제조업 종사자는 4만2020명, 초콜릿이 들어가지 않은 사탕 제조업 종사자는 2만8988명으로 집계됐다. 두 업종을 합하면 7만1008명이다.
핼러윈에 빠질 수 없는 또 다른 요소는 분장이다. 미국에는 2023년 기준 정장과 코스튬 등을 빌려주는 업체가 681곳 있었다. 전년 732곳보다 51곳 줄었다. 인구조사국은 어린이들이 즐겨 입는 직업 관련 의상과 연결 지어 실제 미국의 소방관 35만1000명, 경찰관 76만5000명, 간호사 275만6000명 등의 직업별 종사자 수도 소개했다.
미국 곳곳에 실제 존재하는 으스스한 지명도 핼러윈 분위기를 더한다. 델라웨어주에는 이름을 직역하면 ‘도살 해변’이라는 뜻의 슬로터비치(Slaughter Beach)가 있다. 주민은 255명이다. 애리조나주의 ‘묘비’라는 뜻을 가진 툼스톤(Tombstone)에는 1376명이 살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는 ‘악마를 죽이는 언덕’이라는 뜻의 킬데블힐스(Kill Devil Hills)라는 마을도 있다.
뉴욕주에는 미국 작가 워싱턴 어빙의 1820년 단편소설 ‘슬리피 할로의 전설’의 배경으로 유명한 슬리피할로(Sleepy Hollow)가 있다. 머리 없는 기수가 등장하는 이 작품은 이후 영화와 드라마로도 제작됐다. 인구 1만1474명의 슬리피할로와 1692년 마녀재판이 벌어졌던 매사추세츠주 세일럼(Salem)도 인구조사국이 소개한 기묘한 지명 목록에 포함됐다.
핼러윈은 고대 켈트족이 수확기의 끝과 겨울의 시작을 기념하던 축제 ‘사윈(Samhain)’에서 유래했다. 19세기 아일랜드 등 유럽 이민자들을 통해 미국에 확산됐으며, 1950년대 들어 어린이들이 이웃집을 돌며 사탕을 받는 ‘트릭 오어 트릿’ 문화가 대중화되면서 오늘날과 같은 대표적인 가을 축제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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