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무인기 전문제조업체 억세스위는 국내 고속표적기 1세대 개발자인 박상선 기술고문을 위촉, 시속 400km를 돌파하는 표적기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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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군은 그간 1대당 10억원에 달하는 미국 크라토스사 ‘BQM-167A’(시속 1000km) 또는 대 당 2억원 수준의 영국 키네틱사 ‘Banshee jet’(시속 600km)을 사용해 왔다. 최근에는 SM-2 함대공 미사일 실험을 위해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사 ‘미라크(Mirach) 40’(시속 1000km)을 도입하기도 했다.
고속 표적기 도입의 해외 의존은 고가의 예산뿐만 아니라 신궁·천궁·천마 등 신무기가 개발되도 도입 기간이 걸리는 탓에 적기 실험이 어렵다는 문제점도 내포하고 있다.
특히 고속 표적기는 유사 시 고도의 무인 공격기로 사용될 수 있어 공격용 무인기 기술이 전무하다시피 하는 우리 군으로서는 개발 요구가 큰 분야다.
억세스위 관계자는 “현재의 시험기 개조·개량과 GPS 자동항법장치, 고출력 터빈 장착 등 기술을 고도화해 군의 요구조건인 시속 800km이상 자율비행이 가능한 고속 표적기를 자체 기술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억세스위는 순수 국산기술을 지향하는 무인기 전문 제조회사다. 2022년 육군 해안정찰용무인기 도입사업에서 군 적합 판정을 받았고, 2024에는 KAI의 수리온과 MUM-T(유무인복합연동체계) 실증 사업에 성공해 국내에서는 최초로 전투장비에서 지상으로부터 통제권을 이양받아 무인기를 직접 조종하는 시대를 열었다.
현재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KRIT)와 글로벌 방위산업 강소기업 육성 계약을 맺어 함상 자동이착륙, 해상 통신중계 등의 기술에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