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4Q 실적 글쎄…신규 수출 계약 모멘텀 기대-한화

이정현 기자I 2025.01.15 07:38:22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6만9000원 ‘유지’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한국항공우주(047810)에 대해 “상반기에 기대되는 동남아 중동 등으로의 신규 수출 계약 모멘텀과 올해 실적 개선 흐름 전망에 초점을 맞출 때”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6만9000원을 ‘유지’했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한국항공우주의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0.2% 적은 1조533억원, 영업익은 67.9% 적은 49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 기대치 하회 요인으로는 △이라크 기지재건(공사는 종료) 관련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 △보잉 파업 영향으로 인한 일시적 PO 감소의 환율 상승 효과 상쇄 △수익성이 높은 이라크 CLS 사업의 매출 인식 일부 지연 등이 작용했을 것으로 가정하고 이를 추정치에 반영했다.

4분기 완제기수출 매출은 55.9% 줄어든 2886억원으로 연간 기준 26.2% 적은 7732억원으로 추정했다. 완제기수출 매출은 올해 전년비 70% 이상, 내년에는 15% 이상 증가하며 연간 단위 큰 폭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배 연구원은 “올해부터 폴란드 말레이시아향 FA-50 진행률 매출인식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며 “내년의 경우, 올해 동남아 FA-50 및 이라크 UAE 수리온 등의 신규 수주 가능성 고려 시 업사이드가 존재한다고 판단하며 말레이시아 2차, 우즈베키스탄, 이집트 등 FA-50 관련 신규 수주 모멘텀도 강력할 것으로 판단되는 바,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관련 기대감 또한 커질 것”이라 말했다.

4.5세대 전투기 KF-21 사업 진행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Block-I 체계개발이 ‘26년에 마무리됨과 동시에 지난 6월 계약 체결한 최초양산 20기에 대한 납품이 3Q26부터 시작될 것으로 한화투자증권은 전망했다.

배 연구원은 “2026년에는 KF-21 관련 매출이 1조원 이상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는 Block-I 나머지 20기에 대한 수주 및 중동 남미 등으로의 수출 모멘텀 가시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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