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한국항공우주의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0.2% 적은 1조533억원, 영업익은 67.9% 적은 49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 기대치 하회 요인으로는 △이라크 기지재건(공사는 종료) 관련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 △보잉 파업 영향으로 인한 일시적 PO 감소의 환율 상승 효과 상쇄 △수익성이 높은 이라크 CLS 사업의 매출 인식 일부 지연 등이 작용했을 것으로 가정하고 이를 추정치에 반영했다.
4분기 완제기수출 매출은 55.9% 줄어든 2886억원으로 연간 기준 26.2% 적은 7732억원으로 추정했다. 완제기수출 매출은 올해 전년비 70% 이상, 내년에는 15% 이상 증가하며 연간 단위 큰 폭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배 연구원은 “올해부터 폴란드 말레이시아향 FA-50 진행률 매출인식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며 “내년의 경우, 올해 동남아 FA-50 및 이라크 UAE 수리온 등의 신규 수주 가능성 고려 시 업사이드가 존재한다고 판단하며 말레이시아 2차, 우즈베키스탄, 이집트 등 FA-50 관련 신규 수주 모멘텀도 강력할 것으로 판단되는 바,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관련 기대감 또한 커질 것”이라 말했다.
4.5세대 전투기 KF-21 사업 진행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Block-I 체계개발이 ‘26년에 마무리됨과 동시에 지난 6월 계약 체결한 최초양산 20기에 대한 납품이 3Q26부터 시작될 것으로 한화투자증권은 전망했다.
배 연구원은 “2026년에는 KF-21 관련 매출이 1조원 이상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는 Block-I 나머지 20기에 대한 수주 및 중동 남미 등으로의 수출 모멘텀 가시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