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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0.1%’ 연평균 8억 1700만원 어떻게 벌었나

김미영 기자I 2025.01.29 13:04:13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 국세청 자료 분석
상하위 10%, 연평균소득 격차 82배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지난 2023년 국내 부동산 임대소득 규모가 22조 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소득자 상위 0.1%는 1인당 연평균 8억원 넘는 소득을 봤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국세청에서 받은 ‘부동산 임대소득 천분위 자료’를 보면 2023년 종합소득 신고자 중 부동산 임대소득을 신고한 사람은 125만 7539명이었다. 2021년 120만 9861명, 2022년 124만 6714명으로 3년 연속 느는 추세다.

이들이 거둔 임대소득도 덩달아 늘고 있다. 2021년엔 총 21조 4971억원, 2022년 22조 390억원, 2023년엔 22조 3111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상위 0.1%에 해당하는 임대소득자는 1257명으로, 평균 8억 17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2021년 8억 1500만원, 2022년 8억 1400만원으로 소폭 줄었다가 다시 증가했다.

상위 1%를 차지하는 1만 2575명은 연평균 2억 7200만원의 소득을 신고했다. 전년보다 100만원 많다.

최상위층의 임대소득은 수억원 단위지만, 상위 10%로 확대하면 연평균 임대소득은 천만원 단위로 바뀌었다. 2023년 상위 10%인 12만 5753명의 연평균 소득은 8200만원으로 전년과 같았다.

하위 10%의 연평균소득은 100만원이었다. 하위 20%로 넓혀보면 300만원이었다. 이는 3년 동안 변함 없었다.

2023년 기준으로 상하위 10%의 연평균 소득엔 82배 차이가 났다. 부동산임대소득업자 사이에서도 소득격차가 상당하단 얘기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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