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티는 지난 2021년 4월 티맵모빌리티와 우버가 각각 49%, 51%씩 출자해 설립됐다. 이번 협의를 통해 티맵모빌리티가 매각하는 수량은 75,678주로, 총 처분 금액은 약 600억 원이다. 양사 간 지분 정리는 내년 초 티맵모빌리티 주주 승인을 거쳐 완료되며, 승인 즉시 우버는 UT의 지분 전량과 운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티맵모빌리티는 3년 반만에 택시호출 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AI 기반 데이터 활용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티맵은 연간 22억 회 이상의 검색이 발생할 만큼의 독보적인 모빌리티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주행 데이터에 AI 기술을 결합해 모빌리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며, 데이터 중심의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우버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게 됐다. 실제 우버 택시의 상반기 기준 이용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버 모빌리티 아태지역 총괄 대표 돔 테일러는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한국 시장에서 모빌리티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상생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용자들에게 더욱 향상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기사들의 수익 창출 확대에 집중하며 신뢰받는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사는 국내 소비자를 위한 협업을 지속한다. 티맵모빌리티와 우버는 한국 지형에 최적화된 맵핑(mapping) 기술을 비롯해 데이터·API 영역에서 긍정적인 시너지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