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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불확실성 정점 통과...삼성전자 실적 호조로 코스피 반등 기대"

김경은 기자I 2025.04.04 08:09:01

대신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 발표로 글로벌 시장이 흔들렸지만, 관세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정점을 통과하고 시장은 단기 저점을 확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4일 “스콧 베센트 장관이 발표한 관세율은 국가별 상한선으로 협상을 통해 조정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협상 과정에서 시장의 관세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미국은 정책 불확실성으로 기업투자와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경제 불안심리가 확대된 상황이다. 이번 주말 발표 예정인 미국 비농업고용보고서에서는 민간고용 14만 명, 실업률 4.1%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만약 실업률이 컨센서스를 초과할 경우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예상치에 부합한다면 시장에 안도감을 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9일 공개되는 3월 FOMC 회의록에서 트럼프 관세 정책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연준 의원들의 평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일에는 미국과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미국의 경우 CPI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은 경기 부양 효과가 물가지표에서 나타날지 주목된다.

이 연구원은 “최근 관세 우려로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했지만, 하드데이터에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진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005930) 잠정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를 시작으로 1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된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반등이 가시화되면서 선행 EPS(주당순이익)가 반등하는 추세가 뚜렷하다”며 “이에 따라 실적 불안 심리 완화되며 코스피 상승탄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는 최근 관세발 쇼크로 급락한 2430선으로 내려왔다. 이는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83배로 단기 조정 마지노선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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