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트럼프 2기에도 성장 지속…목표가↑-현대차

이정현 기자I 2024.12.06 08:12:57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2만원 ‘상향’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현대차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대해 “트럼프 2.0을 맞아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헤즈볼라에 대한 종전 선언이 되더라도, 동유럽을 중심으로 한 방위비 증액 기조는 유럽 내에서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는 42만원으로 ‘상향’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4분기에도 지상 방산 부문의 국내 및 수출 물량 증가로 인한 실적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2조 6312억원, 영업이익 4772억원, 영업이익률 18.1%를 기록하며 지상방산부문의 국내 및 수출 물량 증가와 한화시스템의 양호한 실적 시현에 따른 실적 성장세를 시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9월27일 변경 상장 및 인적분할이 완료되면서, 순수 방산업체로서 단순해진 사업구조를 확보하였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산정기준이 명확해졌다.

이달 2일 폴란드 정부가 폴란드 국책은행(BGK)로부터 K9 자주포와 천무 구매를 위해 42억달러(약 5조9000억원)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폴란드 정부는 동사와의 2차 계약분- K9 364문, 천무 290대에 대한 계약이 최종 발효되었음을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2025년에도 루마니아, 라트비아, 브라질 지역에서의 레드백 수출 기대감, K9 자주포의 인도, 베트남, 불가리아 수출 모멘텀 지속으로 지상방산 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곽 연구원은 “최근 트럼프 2기 행정부 하에 러-우 전쟁은 급격한 변화를 맞이할 가능성이 존재해 그에 따른 리스크는 있다”면서도 “동유럽을 중심으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경험했듯이 동맹국 내에 각자도생 분위기가 고조될 가능성도 있어 동사의 수주 모멘텀과 실적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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