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일 새벽 미국 상호관세가 발효되는 가운데 미국에선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 미국채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국내 역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대한 수급 우려가 있지만 국고채 금리는 일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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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언급에 이어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과 관련해 일부 가격에 반영될 것이고,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으로 구인 건수는 757만건으로 집계, 예상치 765만건을 하회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을 기록, 예상치 49.5를 밑돌았다. 이날 발표된 지표들은 경기 둔화를 나타냈다.
이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6월 동결 가능성은 22.8%서 28.7%로 상향됐다.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에 따른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개장 전 발표된 3월 국내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 석달 연속 2%대 오름세를 이어갔다.
국고채 스프레드는 차별적 흐름이었다. 전거래일 구간별 스프레드를 보면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20.2bp서 20.6bp로 확대,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9.7bp서 마이너스 18.9bp로 좁혀졌다.
채권 대차잔고는 9거래일 만에 감소했다. 지난 1일 기준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58억원 줄어든 138조 585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30년 국고채 대차가 1550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15년 국고채 대차가 2645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