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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최소 30억, 서민 탈출한 듯"…삼성전자 '사내부부' 직원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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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I 2026.10.09 10: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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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S 특별성과급, 메모리 7.5억 추산
내년 3~4월 초 지급 예정…자사주 일부 매각 제한
블라인드엔 "이 회사 들어온 게 인생 최대 업적"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임직원이 내년 수억원대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사내 부부가 앞으로 받을 성과급을 계산해보니 합계가 3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는 글을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월 8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본사 모습.(사진=연합뉴스)
지난 10월 8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본사 모습.(사진=연합뉴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은 지난 7일 특별경영성과급 세부 기준과 지급 일정을 공지했다. 올해 실적에 따른 특별성과급은 내년 정기 주주총회 이후인 3월 말에서 4월 초 지급할 예정이다.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는 증권가의 올해 DS부문 영업이익 전망치 약 370조원을 기준으로 사업부별 예상 지급액도 자체 추산했다. 연봉 8000만원 초반대 직원을 기준으로 기존 OPI를 포함한 세전 지급액은 메모리사업부 약 7억5000만원, 공통조직 약 5억3000만원, 시스템LSI·파운드리사업부 약 2억4000만원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는 노조 자체 추산치로, 실제 지급액은 올해 DS부문 실적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은 올해 DS부문 영업이익의 10.5%다. 세금과 보험료, 희망자에 한해 기부금 등을 공제한 나머지 금액을 삼성전자 자사주로 지급한다. 지급일 기준 삼성전자 주가를 적용한다. 지급된 주식 가운데 3분의 1은 즉시 매각할 수 있고, 나머지 3분의 1씩은 각각 1년과 2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특별경영성과급은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과 동일하게 실제 근무 기간을 반영한 월할 기준으로 지급된다. 소득세율을 미리 반영해 세금을 공제한 뒤 개인별 연말정산 결과에 따라 환급되는 금액도 달라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에서 사내 부부라고 소개한 한 직원이 올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일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삼성전자 직원임을 인증한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성과급을 보니까 진지하게 서민 탈출한 것 같다”며 “나는 이 회사 들어온 게 인생 최대 업적인 30대 초반 남성으로 회사에서 와이프를 만나 DS 부부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둘이서 그냥저냥 5년 벌어서 8억원에 집을 샀는데, 지금은 12억원까지 올랐다”며 “사내대출 받아 10억원대 후반 집으로 갈아타기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씨는 “앞으로 둘이 받을 성과급을 계산하니 최소 30억”이라며 “예상대로 되면 5년 안에 회사도 그만둘 수 있을 듯”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특별경영성과급은 삼성전자 노사가 지난 5월 합의해 올해 신설한 제도다. 기존 OPI를 유지하면서 별도로 도입했으며, 지급률에 상한을 두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재원의 40%는 DS부문 전체에 배분하고, 나머지 60%는 사업부별 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공통조직의 지급률은 메모리사업부 지급률의 70% 수준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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