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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코스피는 연초 이후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하며 월초 대비 상승 탄력 자체는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이는 상승 추세가 꺾였다기 보다는 설연휴를 앞둔 선제적인 포지션 정리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전일 대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었던 업종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조선 및 AI 반도체 업종이었으며 업황 모멘텀이 꺾이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 업종에 대한 저가매수세는 연휴 이후 재차 유입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정책 수혜감에 기대했던 조선주와 전력주, AI 인프라 투자 기대감에 반도체 등이 약세를 보이는 등 취임에 따른 재료 소멸로 인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양상”이라며 “다음주 설 연휴를 앞두고 있는 점도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전고점이자 저항구간인 코스피 2520~2530선에서 매물 소화 영향 또한 주가 상승을 제한했다”고 진단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나흘 연속 상승하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준금리와 유가가 더 내려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주가를 밀어 올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8.34포인트(0.92%) 오른 4만4565.0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34포인트(0.53%) 상승한 6118.71, 나스닥종합지수는 44.34포인트(0.22%) 오른 2만53.68에 장을 마쳤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트럼프 취임 후 연이은 상승 피로감에 일부 차익실현 매물 출회되기도 했으나 장 후반 상승세를 회복했다”며 “트럼프 인하 압박이 실질적인 금리 통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으나 저금리 환경에 대한 의지 확인된 점은 긍정적”이라 진단했다.
아울러 국내 증시 관전 포인트로 “다음주 국내 증시 휴장 기간 동안 FOMC와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가 예정인 만큼 관망세 심화 및 차익 실현 움직임이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