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엔 배출가스 스캔들과 관련한 디젤차 1100만 대를 리콜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 67억유로가 포함됐다. 디젤차 배출량 속임수 사건은 3분기가 끝나기 2주 전 알려졌기 때문에 4분기에 본격적인 여파가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프랑크 비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폭스바겐은 배기가스 검사 결과 조작에 따른 충격을 감당할 충분한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32억 3000만 유로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날 폭스바겐 주가는 4%가량 급등했다. 손실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사안인데다, 규모가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