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돕기 위해 101곳에 ‘보행자 우선 출발신호(LPI, Leading Pedestrian Interval)’를 적용하고, 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목적으로 125곳의 교통신호 체계를 개선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보행자 우선 출발신호(LPI)’는 자동차 직진 신호보다 보행자 횡단 신호가 4~7초 먼저 켜지는 방식으로 차량이 직진 신호를 받고 비보호 좌회전 또는 우회전을 할 경우 이미 횡단중인 보행자가 운전자의 시야에 정면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보행자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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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보행자 우선 출발신호(LPI)’를 확대 적용한 101곳을 분석한 결과 △차량이 횡단보도 전에 정지하는 비율은 76.7% 증가하고 △차량이 횡단보도를 통과하는 속도는 21.9% 감소했으며 △차량과 보행자 충돌 위험 상황은 68.7% 줄어들어 보행자의 안전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교통신호 운영 개선으로 관내 주요 간선도로인 백마로, 통일로, 중앙로 등 49개 교차로에서 통행속도가 약 6.60% 증가하고 주행 중 정지횟수가 19.30% 감소해 출·퇴근 시간의 교통체증이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뉴코아사거리와 화전역사거리 등 7개소의 보행신호가 기존 대비 4~12초 길어져 시민 불편을 개선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3개 경찰서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교통신호 운영방안을 개선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보행자 중심의 교통신호체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시민들의 안전과 편리한 교통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